녹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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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으로 받아들인 빛을 뇌로 전달하는 시신경에 이상이 생겨, 그 결과로 시야 결손이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시신경에 이상이 발생해 시야 결손이 생기게 되고 치료를 받지 않는 경우, 실명에 이를 수 있습니다.
눈의 압력인 안압이 높아져 시신경을 손상시켜 녹내장이 발생할 수 있으며, 정상수준 이어도 안압의 일중 변동폭이 크거나 시신경으로 가는 혈액순환이 잘 안되는 경우, 또는 유전자 이상 등의 원인으로 녹내장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고혈압, 당뇨병, 심혈관 질환 및 근시를 각진 사람에게서 발병률이 높습니다.
녹내장과 개방각 녹내장은 폐쇄각 녹내장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개방각 녹내장은 안구의 전방각이 눌리지 않고 정상적인 형태를 유지한 채 발생하는 녹내장을 말하고, 폐쇄각 녹내장은 갑자기 상승한 후방 압력 때문에 홍채가 각막 쪽으로 이동해 전방각이 눌려 발생하는 녹내장을 말합니다. 각막의 후면과 홍채의 전면을 이루는 각을 전방각이라 하며, 이것이 눌리면 방수가 배출되는 통로가 막히게 되므로, 안압이 빠르게 상승하여 녹내장 증상을 나타내게 됩니다.
녹내장을 분류하는 기준은 다양하나 크게 급성과 만성으로 나누어 증상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급성 녹내장은 전체 녹내장의 약 10% 정도를 차지하며, 10~21mmhg 의 정상범위인 안압이 급속도로 높아지며, 시력감소, 두통, 구토, 충혈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만성 녹내장은 특별한 증상이 없어 잘 느끼지 못하다가 시야가 서서히 좁아지면서 말기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보이는 것이 답답하다고 느끼며, 더 진행될 경우 시력이 현저하게 떨어지고 결국 실명에 이르게 됩니다.
녹내장은 일단 발생하면 완치할 수 있는 병은 아니지만, 적절한 시기의 치료와 관리를 통해 더 이상 시신경이 손상되지 않으면 실명은 피할 수 있습니다. 안압이 높아서 생긴 녹내장의 경우, 이를 낮추는 것이 치료의 목표이며, 약물 요법과 레이저 또는 수술적 방법을 사용해 녹내장을 치료합니다.
녹내장은 당뇨병이나 고혈압처럼 일생 동안 관리해야 하는 질환이므로, 약물치료는 규칙적으로 지속되어야 효과적이며, 증상이 없다고 해서 임의로 치료를 중단하면 다시 나빠질 수 있습니다.
녹내장이라고 해서 모두 똑같은 질환은 아닙니다. 그 안에서 여러가지 종류가 있기 때문에 모든 환자에서 결코 동일한 치료가 될 수 없으며, 안과전문의 진찰과 검사를 통해 개개인의 환자에서 적절한 치료를 찾아야 합니다. 또한 치료를 시작한 이후에도 안압검사, 시신경검사, 시야검사를 정기적으로 하여 치료 효과를 확인하고, 그에 따라 치료를 조정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녹내장 진단을 받았다면, 이런 점은 주의해주세요.
- 몸이 편한 복장을 한다.
- 담배를 끊는다.
- 술은 1~2잔 정도로 줄인다.
- 피가 머리로 몰리는 자세(물구나무 서기 등)나 복압이 올라가는 운동은 안압을 올릴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 고개를 숙인 자세에서 장시간 독서 혹은 작업을 피한다.
- 마음을 편하게 하고 흥분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 매일 일정한 시간에 안약을 점안하고, 정기검사를 놓치지 않는다.
말기에 이르기까지 증상을 느끼지 못하고, 손상된 시신경은 회복되지 않기 때문에 조기 진단 및 조기 치료가 녹내장으로 인한 실명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녹내장으로 진단되었다면, 세극등광학현미경검사, 안압측정, 전방각경검사, 각막두께 측정, 시신경 검사, 망막신경섬유층검사, 시야검사 등이 필요합니다.